2026 용산어린이정원 주택공급, 몇 가구 지어질 수 있나요

정부가 서울 도심 주택난 해소를 위해 용산어린이정원을 주택 공급 후보지로 검토하면서 실제 지어질 수 있는 가구 수에 관심이 쏠리고 있어요. 용산어린이정원 주택공급이 정확히 어느 정도 규모로 논의되고 있는지 자세히 정리해봤어요.
용산어린이정원, 어떤 부지인가요
용산어린이정원은 용산공원 조성이 예정된 부지 중 일부를 임시로 개방해 시민들에게 녹지 공간으로 제공해온 곳이에요. 용산공원 전체 면적이 약 300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만큼, 어린이정원은 그중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핵심 구역이에요.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용산어린이정원이라고 하면 좁은 개념이고, 용산공원 전체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어요. 이는 정부의 검토 범위가 어린이정원을 넘어 용산공원 본체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됐어요.

다만 현재 가장 구체적으로 논의되는 대상은 여전히 어린이정원 부지예요. 이미 개방돼 있어 접근성이 좋고, 본격적인 공원 조성 이전 단계라 상대적으로 개발 착수가 빠를 수 있다는 점이 배경으로 꼽혀요.
용산어린이정원, 몇 가구까지 공급 가능한가요
주택업계에서는 어린이정원 부지만 활용하더라도 개발 밀도에 따라 약 5000에서 1만 가구까지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어요. 이는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나올 수 있는 상당한 규모의 물량이에요.
여기에 용산공원 일부와 미군 수송부 개발까지 현실화될 경우 1만 5000가구가량이 추가로 확보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와요. 어린이정원과 공원 일부를 합치면 최대 2만 가구 수준까지 논의가 확대되는 구조예요.

용산 일대 전체로 시야를 넓히면 서울역 서부 재개발벨트를 제외하고도 산술적으로 최대 3만 가구에 가까운 주택이 새로 들어설 수 있어요. 이는 용산구 전체 주택 수인 7만 8500가구의 40퍼센트에 해당하는 규모예요.
왜 하필 지금 어린이정원이 거론될까요
국토교통부는 지난 13일 발표한 주택 신속 공급 방안을 통해 서울 도심의 주택난 해소를 위한 신규 공급처를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어요. 서울 시내에 대규모 택지를 새로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이미 국가 소유인 용산 부지가 유력한 대안으로 떠오른 거예요.
특히 용산어린이정원은 옛 미군기지 반환 부지 중 하나로, 개발 주체가 정부인 만큼 민간 부지 수용 절차 없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혀요. 오는 20일에는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만나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에요.
같은 날 국회에서는 용산공원 조성 특별법 개정안의 본회의 처리가 예정돼 있어, 이번 회동 결과에 따라 개발 속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는 상황이에요.
실제 공급까지 남은 절차는 무엇인가요
가장 큰 걸림돌은 현행 용산공원 조성 특별법이에요. 이 법 제4조 제2항은 국가가 미군기지 본체 부지 전체를 용산공원으로 조성하는 것을 원칙으로 규정하고 있고, 본체 부지를 공원 외 목적으로 용도 변경하거나 처분하지 못하도록 명시하고 있어요.

따라서 어린이정원을 포함한 본체 부지에 주택을 지으려면 특별법 개정이나 이에 준하는 입법 조치가 먼저 이뤄져야 해요. 여기에 더해 미군 부지 반환 절차와 토양오염 정화 작업까지 거쳐야 하는 만큼, 실제 착공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어요.
서울시와 용산구, 지역 주민들의 반발도 넘어야 할 산이에요. 용산구의회 결의와 주민 서명운동, 국회 청원 등을 통한 특별법 개정 저지 움직임도 함께 진행되고 있어요.
앞으로 일정은 어떻게 될까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방안에 따르면, 서울시와 물량 갈등을 빚고 있는 용산 국제업무지구에서는 서울시, 용산구와 협의해 2028년 말 주택 착공을 추진한다고 밝혔어요. 이는 용산공원 본체와는 별개로 갈등이 상대적으로 적은 부지부터 먼저 추진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돼요.
어린이정원을 포함한 용산공원 본체 개발이 실제로 몇 가구 규모로 확정될지는 특별법 개정안의 국회 처리 여부와 서울시와의 협의 결과에 달려 있어요. 8월 20일로 예정된 국토부-서울시 회동과 국회 본회의 처리 결과가 이후 방향을 가늠할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에요.